우리 가족은 일년에 두 세번은 제주도에 갑니다. 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대부분 숙박이 해결되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호텔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아이들과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고, 또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며 휴가를 만끽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숙박 후 너무 만족해서 올 해 또 예약한 호텔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 에코랜드 호텔
https://hotel.ecolandjeju.co.kr/
1. 위치
우리 가족은 무조건 제주시에 있는 호텔을 우선적으로 찾아보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공항이랑 가까워서 렌터카 반납에도 수월하고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제주시내 호텔을 선호합니다. 에코랜드 호텔은 제주시에 있어요. 차로 공항까지 40분 정도 소요되고 주변 관광지 이동도 크게 무리는 없어서 위치는 만족했습니다.
2. 호텔 외관& 실내/ 주차
에코랜드 호텔이 작년에 새로 오픈한 곳이라서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컨디션이 너무 좋았어요. 꼭 동남아 고급 호텔 온 것 같은 외관도 정말 멋졌습니다. 입구부터 휴가 기분을 확 느낄 수 있습니다. 주차자리는 널널하긴 한데 입구쪽 주차장은 거의 만차라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멀진 않아요. 주차는 따로 차량등록 하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객실
우리 가족은 디럭스 트윈룸(레이크뷰)을 이용했는데요. 더블 배드 2개로 되어있어서 네 식구가 두명씩 자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뷰가 너무 아름다워서 객실 안에 있어도 답답하지 않고 힐링 그 자체였어요. 바로 옆 에코랜드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호텔에 앉아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침대 높이 때문에 미리 안전가드 설치를 부탁드렸는데요. 3박 하는 내내 흐트러짐없이 튼튼하게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베개랑 매트리스가 너무 편했어요.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이라고 하던데 좋은 호텔 가도 가끔 메트리스나 베개가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정말 꿀잠잤습니다. 대만족 ㅠㅠㅠ
4. 수영장
사실 에코랜드는 이 수영장 하나보고 예약한 곳인데요. 실제로 이용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좋더라구요. 아마 제주도 수영장 중에서는 탑3안에 든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탁 트인 야외에서 물놀이를 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실내수영장도 있는데 저희는 계속 야외만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이 걸을 수 있을 정도 높이의 수영장이라서 안전했고, 미끄럼틀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이용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재밌어 할 것 같아요. 놀이시설을 기대한다면 조금 큰 아이들은 살짝 지루할수도.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수영장이 정말 넓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해도 북적인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패밀리풀/ 인피니티풀/ 실내수영장 이렇게 나누어져 있으니 성인은 인피니티풀 이용하면 편안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입장 불가거든요. 그리고 정말 예쁩니다. 풍경이 아름다움 그 자체예요. 사진보고 외국이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습니다. 벌써 가고싶다.
4. 아이를 위한 편의 시설
(1) 침대 안전 가드 설치- 체크인 당인 프론트에서 접수(만3세 이상 8세 미만의 아동만 사용 가능)
(2) 아이 가운 제공- 은근 좋았어요. 수영장에서 나올 때 입히고 나올 수도 있음.
(3) 키즈룸 - 레스토랑 앞에 위치
볼풀장이랑 작은 도서관도 있어서 좋았어요. 키즈룸이 생각보다 작아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신나게 한시간을 놀더라구요.(큰 아이가 바지까지 찢어진 건 안비밀)
5. 조식
시간 : 오전 7시~10시
입장 : 9시 30분까지
비용 : 성인(만 13세 이상)- 32,000원
소인(8세 이상~ 만 13세 미만)- 18,000원
아동(36개월 이상~ 8세 미만)-12,000원
유아(36개월 이하)- 무료
조식 후기는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아 기대를 크게 안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좋은 호텔 조식이다는 느낌이 들고 뷰도 좋구요. 디저트 종류가 많습니다. 아기 식판도 준비해주시는 센스. 누들에 쌀국수랑 고기국수가 같이 있어서 잘 먹었어요. 투숙객은 20% 할인됩니다. 사전에 예약해서 할인률 꼭 챙기세요. 작년엔 조식포함 패키지로 예약했었는데 올 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는. 이번에는 일단 호텔만 예약하고 먹게되면 사전 예약하려고 합니다.
그 외 알고가면 좋을 사항들
1. 체크인(3시) 전에 수영장 이용 가능- 미리 이용한다고 말하면 1시부터 이용할 수 있음
2. 편의점- 간이 편이점이 있어서 간단한 건 살 수 있지만 필요한 음식이나 물건은 미리 사오는 걸 추천
3. 수영장 레스토랑(바)- 치킨 짱맛(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비싼 감이 있었지만 노후회)
4. 에코랜드 테마파크 50% 이용권 제공
5. 호텔 내 식당 많이 없음- 지인은 호텔에서 밥 사먹을 곳이 없어서 불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조식 먹는 레스토랑에서 석식까지 제공하긴 하지만 그 외 다른 식당은 없으므로 호텔에서 나가지 않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부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내돈내산 에코랜드 숙박후기 알려드렸는데요.
당분간 우리 가족은 여길 이용할 것 같아요.
자연속에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에코랜드 호텔 숙박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