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아이들의 특징을 한 가지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 '집중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수업이 시작되면 시선이 늘 선생님을 향해 있고, 집중도와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집중력과 몰입하는 능력이 비단 공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글쓰기를 할 때 누군가는 야구를 할 때 온몸에 전류가 흐를 정도의 몰입을 합니다. 초등학생들 또한 몰입력은 어른 못지 않습니다. 어릴 때 부터 작은 일에 몰입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는 더 크고 중요한 일에도 몰입을 잘 합니다. 몰입은 그 경험이 누적될 수록 뇌가 쾌감과 보상을 기억합니다. 자전거 타는 법을 한 번 익히면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몰입의 노하우도 몸이 한 번 기억하면 좀처럼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죠. 이처럼 집중력이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능력임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가 집중력이 낮다고 느껴지거나 집중력을 더욱 향상시켜주고 싶은 학부모님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서 교육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몰입의 즐거움 맛보는 경험시켜주기
몰입도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한곳에 집중해서 몰입의 즐거움을 맛보는 경험을 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몰입을 통한 성취감을 경험한 아이들은 그 과정의 가치를 알고 스스로가 먼저 몰입할 대상을 찾아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성취감의 누적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블럭 만들기, 클레이 놀이, 책 읽기, 그림 그리기 등 한 자리에 앉아 처음에는 10~20분, 30분에서 점차 한 시간까지 집중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2. 몰입할 대상을 함께 탐색해주기
어린 아이들이 처음부터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내고 공부에 집중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본다고 하죠. 우리 아이가 집중해서 뭔가를 하기를 바란다면 아직 시야가 좁은 아이들 대신 부모가 먼저 몰입할 대상을 같이 찾아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같이 블럭으로 공룡을 만들어볼까?" , "오늘은 색연필로 멋진 그림을 그려보자.", "누구 색종이 비행기가 멀리 나는 지 만들어보고 날려보자!" 등 아이들의 발달 연령에 맞는 몰입할 만한 과제를 부모가 제시해주세요.
3. 자기 주도적 집중력 키워주기
그렇다고 계속 엄마가 방향을 정해주고 모든 걸 함께 해서는 안되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몰입과 집중의 경험이 쌓였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씩 스스로 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 자기주도적 집중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에게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해보는 겁니다.
- 이번 여름 방학 때 집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을 1가지 스스로 정해서 꾸준히 해볼까?
- 주말에 도서관에 같이 갈건데 마음에 드는 책을 니가 직접 골라보렴. 일주일 뒤에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4. 자녀가 몰입할 때 다독이며 칭찬해주기
자녀가 게임이나 놀이 또는 스포츠에 몰입할 때 "공부는 안하고 왜 쓸게없는 것만 좋아하니?" 라고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몰입도가 높고 집중을 잘하기 때문에 뭐든 마음먹고 하면 잘할 거야!" 라고 다독이며 칭찬해줍니다. 물론 욱하고 감정이 올라오지만 순간적인 감정에 의지한 말이나 행동보다는 자기 검열을 통해 정제도니 말과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녀의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원하시는 결과를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